[우리동네/종로구]"대학로 낙산을 휴식공간으로"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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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ail : "대학로 낙산을 휴식공간으로"

대학로 뒤편 낙산에 자리잡았던 시민아파트가 올초에 모두 헐리고 나니 유서 깊은 뒷동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발 100여m에 불과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발 아래로 도심 한복판을 굽어볼 수 있는 ‘천연 전망대’입니다.

동대문에서 이어지는 성곽로도 복원돼 있는데 아파트 단지도 사라진 낙산에 성곽길을 따라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이 조성된다면 도심의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원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완공될 것인지 많은 주민들이 궁금해하고 있어요. 지금은 산능선에 오르면 너무 초라한 오솔길만 조성돼 있는데 녹지 휴식공간이 많이 들어섰으면 좋겠습니다.

고영임 (종로구 이화동)

◇ Reply : "역사문화탐방-조각공원 조성중"

북악산 남산 인왕산과 함께 서울을 감싸고 있는 낙산은 풍수지리적으로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좌청룡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성곽 주변만 공원용지로 지정해 관리해 왔으나 동숭 낙산 등 시민아파트가 있었던 부지를 낙산근린공원에 편입시킨 뒤 아파트 철거 작업을 4월까지 진행해 왔습니다.

앞으로 낙산공원에는 동대문에서 혜화동간 2.1㎞의 역사문화탐방과 조각공원 등이 조성될 것입니다. 또 지봉 이수광 선생이 ‘지봉유설’을 저술했던 초가를 복원하고 소나무 등 향토수종을 많이 심도록 하겠습니다. 2002년 6월까지 녹지가 살아 있는 문화체육공원으로 완공할 계획입니다.

정홍진 (종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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