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원/달러 환율 1년만에 1170원 돌파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0시 53분


원/달러 환율이 1170원을 돌파했다.

오전10시5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비 16원이나 급등한 1170원에 거래되는 등 급등세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170원대 돌파는 작년 11월24일 1170.5원이후 최고치다.

달러원 환율이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NDF시장에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날부터 골드만삭스 등이 매수에 가담하고 있는데다 숏커버 매수세 마저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외환딜러는 "자산관리공사 등 정부측 수요 요인이 있다는 얘기는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매수가 없어 환율 급등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1180원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남아 환율 불안 및 경기급랭 조짐 등 여건 불안이 지속되면 1200원대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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