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급락행진 후 숨고르기 양상…금리 보합

  • 입력 2000년 11월 14일 09시 57분


나흘연속 연중 최저치 경신행진을 해온 채권금리가 숨고르기 양상속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2%포인트 내린 7.03%로 출발한 후 오전장 초반 7.05%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감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띠며 매수세도 매도세도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반등하면 사겠다는 대기매수세가 탄탄해 보여 보합수준에서 머물다가 다시 한번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7.0% 하향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최근 랠리에 참여하지 못한 세력들이 반등하면 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어느정도 반등하면 이들이 밀고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우체국보험기금의 수입보험료 증가와 만기상환자금 유입 등으로 자금흐름이 좋다"며 "가격만 맞으면 국채와 국공채를 매수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해 금리가 어느정도 반등하면 매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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