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체신보험, 내일부터 2000억 규모 주식매입 시작

  • 입력 2000년 11월 14일 09시 28분


우체국보험기금(체신보험)이 15일부터 200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시작한다고 정보통신부 관계자가 1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은 한일 한화 SK투신 등 4개 투신사에게 각각 500억원씩의 주식투자자금을 어제 배정했다"며 "오늘 수익증권 약관확인을 거쳐 내일부터 주식을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식매입은 재경부가 주식시장활성화를 위해 연기금이 1조∼1조5천억원규모의 주식투자를 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라며 "우체국보험기금에서 우선 2000억원을 주식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추가 투자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체국보험기금의 수신고는 12조원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우체국보험기금의 주식투자는 4개투신의 주식운용전문가에 맡길 예정"이라면서 "우량 블루칩과 가치주에 주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체국보험기금은 최근 수입보험료 증가와 만기상환자금 유입 등으로 자금흐름이 좋다"며 "국채와 공사채를 매수할 방침을 갖고 있으며 가격만 맞으면 사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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