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나흘째 연중최저 경신행진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6시 29분


3년만기 국고채금리가 나흘연속 연중최저치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13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7.05%로 마감했다.

같은 만기의 AA-회사채수익률은 주말비 0.03%포인트 하락한 8.26%, 같은 만기의 BBB-회사채수익률은 보합세인 11.73%로 장을 마쳤다.

이날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지난주 단기급락했던데 따른 차익매물 출회와 모은행 채권운용역의 수뢰혐의 검찰통보 소식 등으로 주말보다 0.07%포인트 오른 10.17%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반등시 탄탄한 대기매수세가 받치고 있는게 확인되고 3년만기 국고채입찰이 호조를 띨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딜링 매수세가 폭넓게 유입되며 순식간에 7.0%까지 하락한 후 결국 7.0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실시된 3년만기 국고채입찰에서는 9500억원이 7.00%에 낙찰됐다.

7.00%까지 하락하자 차익매물이 다시 쏟아져 이 수준에서의 손바뀜이 좀더 이뤄져야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홍규 하나증권 과장은 "7.0%수준에서 기간조정을 거친후 방향을 잡을 것 같다"며 "현대투신의 AIG로부터의 10억달러 외자유치 성사나 은행의 수신금리 인하 등이 나올 경우 7.0%를 깨고 내려가 6.80%수준까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반등시 대기매수세가 탄탄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7.0%수준에서 다소 조정을 받은후 6.90% 수준으로 하락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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