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다음 투자의견 하향조정"...삼성증권

  • 입력 2000년 11월 13일 09시 48분


삼성증권은 13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er)에서 시장수익률 하회(Market underperformer)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기업분석을 통해 다음이 경기 둔화로 광고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야후코리아와 선두 경쟁으로 광고비용을 줄이기 힘들며 영업이익 하향조정으로 투자의견을 낮추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의 영업이익은 연초 예상한 내년 2분기보다 늦은 3분기에나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며 올 영업손실 추정치는 35억원에서 8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영업이익은 당초 19억원 흑자에서 22억원 적자로, 2002년 영업이익도 당초 67억원에서 18억원 흑자로 각각 하향조정됐다.

야후코리아와 라이코스코리아가 내년 상반기 상장을 계획, 투자자들은 포털업체중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갖게 되며 특히 야후코리아는 영업이익 흑자에다 상당규모의 매출을 창출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최지후 수석연구원은 "다음이 올해 나스닥에 상장하거나 코스닥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국내외 닷컴기업들의 회복기미가 거의 없어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현재 약 3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해 외부자금 조달이 시급하지는 않으나 내년 상반기말에는 외부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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