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마일리지 현금처럼 쌓아주세요

  • 입력 2000년 11월 9일 19시 01분


여러개 업체의 마일리지를 차곡 차곡 쌓아두었다가 제휴 업체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은행’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블루칩인터넷(주)는 금융기관과 제조업체, 페밀리 레스토랑 등 14개 업체와 제휴해 마일리지를 서로 교환해 이용할 수 있는 ‘마일뱅크(www.milebank.co.kr)’서비스를 지난 7일부터 시작했다.

현재 이 서비스에 가입한 업체는 LG캐피털과 대신생명 등 금융기관과 LG텔레콤 금호렌트카 등 제조업체, 마르쉐 스테이크하우스 시즐러 TGI프라이데이 등 5개 페밀리레스토랑 업체.

이 서비스는 물품 등을 구매하고 쌓이는 마일리지에 금융개념을 도입한 서비스. 서로 마일리지 체계가 다른 여러 기업의 마일리지를 마치 ‘유러통화’같이 하나의 칩으로 통합해 화폐처럼 제휴사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개념이다.

일단 이 곳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 서비스와 제휴를 맺은 업체의 마일리지는 마일뱅크 웹사이트에 있는 회원 온라인통장에 차곡차곡 쌓여진다. 따라서 회원은 원하는 제휴사의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이 사이트에 접속한 후 자신의 통장을 열어 잔액을 확인하고 통장의 출금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구매가 끝나게 된다.

즉 페밀리 레스토랑을 이용하고 쌓아놓은 마일리지를 갖고 LG캐피털과 대신생명 등 금융기관의 온라인 전용상품에 가입할 수도 있게 된다.

만약 원하는 상품이 있는데 쌓아둔 마일리지가 부족하다고 하면 ‘마일리지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조만간 자신이 쌓아둔 마일리지를 경매하는 코너도 등장할 전망이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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