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최동원 은퇴10년만에 한화코치로

  • 입력 2000년 11월 9일 18시 49분


한국 야구의 한시대를 주름잡았던 ‘무쇠팔’ 최동원씨(42·사진). 그가 은퇴 후 처음으로 일선 지도자로 변신했다. 한화 이글스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광환감독은 9일 기자회견에서 최동원씨를 1군 투수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감독은 “최코치는 슈퍼스타 출신으로 팀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올시즌 투수 운영은 감독이 하겠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최코치에게 맡겨 함께 마운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동원은 83년 프로에 입문, 롯데와 삼성을 거치며 8시즌 동안 개인통산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 2.46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84년엔 정규시즌 27승을 거두며 페넌트레이스 MVP에 올랐고 그해 한국시리즈에선 전무후무한 4승을 거두기도 했다. 90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뒤엔 TV해설과 방송출연을 해왔다.

처음으로 지도자 생활에 입문하게 된 최동원은 “가슴이 설레고 책임감도 느낀다. 그동안 현장에 있지 않았지만 밖에서 야구해설을 하며 느낀 점이 많다. 누구라도 처음엔 조심스럽다. 감독님을 잘 보필해 전력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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