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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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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한통프리텔 등 통신업체들은 전일 미국증시에서 정보통신업체들의 하락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과 현대건설의 부실충격으로 건설업체들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주들은 부실기업 퇴출이 중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 추가충당금 적립 등 퇴출충격을 흡수하는 기간조정이 필요로 한다. 전일 은행업종지수가 종합주가지수보다 상승률이 적었던 것은 이를 방증한다.
△악재
전일(현지시간) 미국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통신업체인 월드콤(-20.3%)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6.24포인트(-1.1%) 떨어졌다. AT&T(-5.1%) MCI(-20.3%) 보다폰(-5.1%) 등 통신업체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기 때문에 국내증시에도 직적접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거래소시장의 SK텔레콤과 코스닥시장의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이 주가는 오늘 약세가 예상된다.
3일 퇴출기업 명단을 앞두고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퇴출원칙이 정치적 논리에 흔들릴 경우 큰폭의 하락도 예상된다.
특히 갑을 고합 등의 처리방안이 파당적 논리에 왜곡되면 외국인들의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도 크다.
△호재
국제원유가격상승과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10월 수출이 예상밖의 호조를 보였다. 주문물량이 급증한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호조로 10월 무역수지 흑자가 14억달러를 넘어섰다.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에 따른 국제유동성 축소 우려가 줄어들어 국내증시에 반가운 희소식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락(-3.75%)에도 마이크론테트놀로지(+2.5%) AMD(+5.2%) 램버스(+8.2%) 등이 상승한 것은 삼성전자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일 가격제한폭 가까이 상승해 차익매물 출회가 예상됐지만 이들 종목의 상승으로 조정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현물시장에서 64Mb DRAM가격이 보합(4.20달러)을 유지하는 등 점차 안정세를 보여 조정시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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