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1일 전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0프로축구 K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연장 4분 ‘해결사’ 이원식이 골든골을 터뜨려 전북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부천은 5일(성남)과 8일(목동) 정규리그 2위 성남과 플레이오프전을 치르게 됐다.
부천 특유의 ‘조커 플레이’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전북의 근성에 밀려 이렇다할 공격 한번 펼치지 못하던 부천은 후반에 ‘승부수’를 띄웠다. 이원식과 전경준 등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씩 터뜨려 주는 해결사를 대거 투입한 것.
결국 이 전략은 성공했다. 전북 박성배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몰린 부천은 후반 21분 전경준의 코너킥을 이임생이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은 연장전. 미드필드 중앙에서 이을용이 밀어준 볼을 이원식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상대 GK 이광석을 제치고 골네트를 갈라 승부를 마감했다.
전북은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김도훈을 과감하게 스타팅으로 내세우는 등 초반 승부수를 띄웠으나 결국 교체 멤버가 풍부한 부천의 후반 공세에 밀려 무릎을 꿇었다.
<전주〓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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