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포철, 파워콤 매각 2차 입찰 불참

  • 입력 2000년 11월 1일 18시 33분


포항제철이 한국전력 자회사인 ‘파워콤’ 매각을위한 2차 입찰에 불참키로 했다.

포철은 철강산업의 성장 한계에 대비,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파워콤’ 매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었으나 최근 경제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현재 영업체계만으로 수익성확보가 힘들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이날 포항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산업자원위 국정감사에서 유상부 포철 회장도 ‘파워콤’ 매각 2차 입찰 참여여부를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답했다.

포철은 그러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서 통신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며 IMT―2000 컨소시엄 참여로 전자상거래 등 파생산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파워콤 2차 입찰은 당초 포철, SK, LG 등 3파전에서 SK와 LG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앞서 지난 7월 24일 실시된 ‘파워콤’ 지분 경쟁입찰(20%)에서 포철은 SK텔레콤과 함께 상한선인 750만주(5%)씩을 각각 확보했으며 지배주주를 결정하는 2차 입찰(전체 지분의 30% 매각)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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