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재료]삼성전자 반등기대

  • 입력 2000년 10월 24일 08시 58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ABN-AMRO증권) 3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반등이 기대되는 하루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삼성전자의 주가움직임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기술주의 바닥권 탈출을 주도하면서 4.1%상승했다. 여기다 노벨루스(7.9%), 테라다인 (8.2%) 등이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3% 올랐다. 이같은 미국반도체주의 상승으로 삼성전자는 전일 3.9%의 하락폭을 상당부문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최대의 제약업체인 Merck가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에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3.5%이상 상승해 국내 제약주들의 반등을 기대케 한다. 국내제약주들은 최근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면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진념 재경부장관이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공적자금이 40조원이 넘을 수도 있다'는 발언은 은행주와 증권주 등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기업들의 자금경색완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릴린치증권은 자금시장 경색이 완화되면 종합주가지수의 추세전환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정부가 추가 조성에 따른 여론의 질타와 야당의 반발 등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전일에 이어 '정현준 리스트'의 후유증을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고위간부까지 연루된 이번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코스닥시장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벤처기업들중 상당수 도산할 것으로 보여 재무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시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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