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주가폭락으로 달러화 급등세...1132원 넘어서

  • 입력 2000년 10월 17일 15시 40분


주가가 다시 대폭락세를 보이자 달러화가 급등세로 돌입하고 있다.

2시57분 1132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13일 기록한 월중고점에 도달했던 달러화는 마지막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131.40으로 반락한뒤 역외매수세가 재유입되자 3시33분 1132.50으로 추가상승하고 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현대전자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치자 현대건설 워크아웃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시장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면서 "상황이 이런식으로 빠져들게되면 다소 보수적이던 역외세력도 추가로 매수에 나설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중동문제, 동남아통화약세, 주가폭락, 기업구조조정 문제 등 악재가 복합되자 환율상승밖에 없다는 쪽으로 시장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외환당국도 현시점에서 별다른 대응방안이 없을 것이며 시장흐름을 막아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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