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주가폭락으로 달러화 급등…1,122원

  • 입력 2000년 10월 11일 09시 38분


주가폭락 영향을 받으며 달러화가 1120원대로 올라섰다.

1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원30전이나 높은 1121.30에 개장한뒤 9시33분 1122.50으로 상승하고 있다.

딜러들은 미국 및 국내주가 동반하락, 외국인주식순매도 지속, 역외매수세, 국제유가 상승, 동남아통화 약세 등 엔강세 이외의 모든 요인이 환율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엔/달러 환율이 107엔대로 하락했지만 AIG가 파산한 치요다생명을 인수하겠다는 소식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뿐 일본 펀더멘탈을 반영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면서 "이외의 모든 요인이 환율상승으로 기울었기 때문에 지난 4일 기록한 월중고점(1123.20) 돌파여부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잉여물량이 없는 상태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분 커버수요 등 수요요인이 산적해있기 때문에 환율상승세가 중단되기 어렵다"면서 "가스공사 오늘 또다시 매도할 여력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1125원까지 추가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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