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옥션 중장기전망 낙관적＂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증권은 10일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에 대해 시장평균(Market Performer)등급을 부여하지만 중장기전망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전자상거래업체라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단기적으로 반등할 모멘텀은 적다고 인정한다. 특히 영업이익을 올리려면 적어도 3분기 내지 4분기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큰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옥션은 국내 인터넷 경매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증권사는 국내 인터넷경매시장이 2005년까지 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앞으로 옥션이 성장성이 무한한 인터넷경매시장에서 선두주자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경매기술 경매서비스 경매물품 등 모든 면에서 후발업체들보다 앞서 있다고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의 유사업체에 비해 저렴한 것도 옥션의 투자가치를 높여주고 있다고 골드만삭스증권은 주장한다. 23300원(9일종가)인 주가는 2001년 예상 EPS(주당순이익)의 16배로 거래되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유사업체인 eBay의 30배와 일본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Rakuten의 32배에 비해서 저렴한 수준이란게 골드만삭스증권의 판단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