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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27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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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위기론에 따른 투자 축소 및 코스닥 시장 악화 상황에서도 이번 썬이 한국 IT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것은 한국 인터넷 기반 벤처 기업의 성공이 썬의 성공과 직결된다는 윈-윈 전략을 접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썬 스콧 맥닐리 회장은 "아태 지역 중 한국 IT 산업 및 인터넷 벤처의 미래를 가장 밝게 평가한다"며 "이에 따라 현재의 투자 가치 또한 충분하다"고 말했다.
맥닐리 회장이 발표한 핵심 지원 안은 ‘썬 아시아 태평양 벤처 투자 프로그램’에 의한 2억 5천만 달러 투자 기금 조성 및 교육부에 대한 20억원 규모의 대형 서버 기증이다.
이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투자는 벤처 호황 시기에 이뤄진 영업 증대 목적의 타사 투자와는 전혀 다른 ‘벤처 지원’그 자체의 순수한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썬은 2억 5천만 달러 중 성장 잠재력이 입증된 한국에 상당액을 할애키로 했다.
이 기금은 각국 마다 유수한 투자사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충분한 관리 능력이 검증된 투자사에 투자 및 관리 일체를 일임키로 했다.
이는 썬이 타사와 달리 직접 투자 및 관리를 하지 않고, 피투자사의 지분을 받는 않는다는 자사 방침에 따른 것이다.
스콧 맥닐리 회장은 또한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한국 벤처에 대한 투자 지원 의지를 밝히고, 투자 자금이 한국 벤처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상호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썬이 기증하는 20억원 규모의 교육부 서버는 동급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썬 엔터프라이즈 5500 서버 6대이다.
썬이 투자하려는 2억5천만달러는 투자시기 및 투자업체, 아태지역의 국가별 투자 비율 등은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다.
신일섭<동아닷컴 기자>sis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