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불안장세, 현금동원력이 앞선 기업을 겨냥하라"

  • 입력 2000년 9월 21일 09시 47분


"현금동원 능력이 우량한 종목을 겨냥하라"

금리와 환율이 불안정해 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을 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금융불안 상황에서는 현금동원 능력이 우수한 기업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대원화성·퍼시스·다우기술·부산도시가스 등은 유동부채에 비해 현금 및 현금등가물의 비율이 높아 부채에 대한 대응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지난 6월말 현재 현금 및 현금등가물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이 100%를 넘은 기업들이다.

현금 및 현금등가물은 1주일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또 현금자산이 시가총액보다 많은 기업들도 관심 대상이다.

한솔제지의 경우 현금 및 현금등가물이 7104억원으로 시가총액 1632억원보다 4배 이상 많은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합섬(194.5%), 중외제약(160.3%), 한국코아(155.8%), 동국무역(133.3%)등도 현금동원력이 상대적으로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KGI증권 정원명 차장은 "현금동원 능력이 우수한 기업은 금리상승국면에서의 대응능력이 앞서고 부채상환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진다"며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을수록 현금동원 능력이 우수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한 하방경직성을 가질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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