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30원 돌파, 추가상승 예상

  • 입력 2000년 9월 18일 11시 07분


달러화가 1130원선을 돌파하고 추가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10시16분 1130.50까지 상승한뒤 은행권의 차익실현 매도세 출현에 힘입어 잠시 1129원대로 반락했던 달러화는 업체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영국 보다폰의 신세기통신 지분 철수설이 나오자 10시50분 1131원으로 추가상승하고 있다.

개장초 시장포지션은 2억달러정도 잉여상태였으나 역외매수세가 엄청나게 유입되면서 물량을 흡수한데 이어 14일자 외국인 주식순매도분 잔여커버수요 2억달러에 기업체들의 결제수요가 뒷받침되자 환율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36억달러까지 치솟았던 거주자외화예금이 127억달러로 감소하고 있어 업체매도세에 기대할 것이 없다"면서 "가뜩이나 수급이 악화된 상황에서 공적자금을 받은 제일은행이 충당금 추가적립에 나서고 보다폰 지분(6억달러)마저 철수한다면 환율추가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포드 직격탄 위력이 예상보다 엄청나다"면서 "월말네고장세가 멀었기 때문에 일단 1140원까지 추가상승한뒤 조정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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