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집 어때요]녹지 않고 도로 개통 예정 "알짜 미분양"

  • 입력 2000년 9월 14일 18시 34분


“미분양 아파트라고 무조건 나쁜 게 아닙니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볼 줄 안다면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을 수 있어요.”

금호건설이 4월부터 경기 용인 상현리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3차 금호베스트빌’의 도우미 이지애씨(25·사진 왼쪽)는 ‘미분양 아파트면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가 주장하는 3차 금호베스트빌의 장점 몇 가지. 우선 그동안 50평형대 이상의 대형 아파트만 공급돼 왔던 용인지역에서 35평형과 41평형이 580여가구나 들어설 예정이어서 임대사업용으로 적합하다는 것.

“2002년 9월 입주 때면 서울 잠실, 청담 도곡지구 등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건축이 시작되면 이 곳에 살던 사람들이 임시 거처로 용인 일대의 30, 40평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만큼 임차인 구하기가 쉽다는 얘기죠.”

난개발로 교통난이 우려되는 용인지역이지만 단지 앞으로 6차로 도로(2006년 개통 예정)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도 좋아질 전망. 또 녹지율이 40%로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 설계나 인테리어도 이 일대에선 최고급 수준. “50평형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ㄷ’모양의 주방을 35평형 아파트에 설치했어요. 40평형대 이상에선 전부 방 개수를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가변형 설계를 도입했고요.”

그런데도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500만∼570만원으로 주변에서 분양된 다른 아파트보다 싼 편이라는 게 이씨의 설명.

“현재 분양되는 물량은 35평형(348가구)과 52평형(40가구) 58평형(137가구) 일부예요. 여윳돈 투자자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지요.” 031―711―9700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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