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험 대규모 순매수...＂정부와 교감(?)＂

보험권이 거래소시장에서 드물게 이틀연속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해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중이다.

보험권은 8일 주식시장에서 단지 48억원만을 팔고 1399억원이나 사들여 1351억원을 순매수, 투자자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보험권은 전날 1351억원에 이어 이틀연속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특히 이달들어서는 거래일 기준으로 6일동안 매일 순매수에 나서 모두 3200억원 정도를 순매수했다.

이같은 매수는 보험권이 그동안 시장에서 거래규모 등을 볼 때 별 주목을 받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다소 이례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금여력이 풍부한 보험권이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아래 대형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앞장서 우량종목 위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체의 한 관계자는 "보험권의 급작스런 대규모 순매수와 관련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상장을 전제로 모종의 합의아래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1조원과 3000억원을 순매수하기로 했다는 등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돌면서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험권의 대규모 매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추석이후에도 순매수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