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차익매물 출회로 금리 소폭 반등

  • 입력 2000년 8월 31일 10시 38분


단기급락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채권금리가 거래소강속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31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2%포인트 오른 7.78%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 금리급락을 몰고온 재경부의 연내 국고채 되사기(Buyback)방침 재료가 시장에 거의 다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딜링(단기차익을 노린 거래) 기관들이 차익매물을 내놓자 금리가 소폭 올랐다.

한국은행이 내달초 콜금리를 올릴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도 매수세에 부담을 줬다.

국고채 되사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시장이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인지 정확한 분석 없이 전일 시장이 너무 과민반응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었다.

이에따라 이날은 시장이 냉정을 되찾으며 일단 관망하자는 세력이 늘어 거래가 한산한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한국은행의 내달초 콜금리인상여부가 다시 시장의 관심사로 떠으르고 있다"며 "콜금리인상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현수준에서 소폭 등락하는 장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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