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외국인 선물 환매수 가능…매매중심은 중소형주

  • 입력 2000년 8월 24일 09시 00분


주요 증권사들은 24일 외국인의 선물매도 공세 수위가 낮아지며 이익 실현을 위한 환매수를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코스닥시장에서는 현금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권하고 있다.

◆대신증권=외국인의 선물매도는 추세적인 지속성을 갖기보다는 다분히 전술적인 측면에서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환매수가 반드시 유입될 것이다. 1차적인 환매수가 예상되는 선물지수 수준은 88∼89포인트대다.따라서 오늘 이후에는 선물의 매물공세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환매수로 전환도 예상되므로 선물지수의 추가하락과 프로그램 매물에 너무 위축될 필요가 없다.코스닥시장에서는 낙폭과대에 대한 반등이 나올 경우 현금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세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우증권=8200억원을 넘어서는 매수차익 거래잔고를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지난 1월초에 비해서 현재의 지수대는 워낙 많이 내려간 것이기 때문에 지수의 급락시에는 반발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현 지수대에서의 과도한 하락시에는 저점매수 시점을 노릴만 하지만 매수차익 거래잔고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한 매매의 중심은 여전히 중소형 개별주에 있다.

◆동원증권=외국인의 금융주에 대한 긍정적인 매수패턴과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 조성 움직임은 미국과 일본의 금융주 강세 조짐과 맞물려 은행주는 지속적으로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매수차익 거래잔고의 상당 부분이 12월물로 이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너무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당분간 테마별 시세불균형이 시정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하며 단기매매는 영업이익이 검증된 기업들에 한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현대증권=종목별 시세 연속성 결여와 단기 지수향방이 외국인 매매동향과 프로그램 매매에 좌우되는 상황이어서 단기매매를 통한 초과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러한 상황에서는 단기매매가 대안이 될 수 없다.따라서 중기적 측면의 수급개선과 점진적 금융시스템 기능회복을 전제로 한 중기투자로 매매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시장은 지수비중이 높은 통신서비스 및 인터넷 관련 주의 추세전환이 전제되지 않는 한 약세 분위기를 탈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따라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영업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중소형주들이 시세의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