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능 출제방향-대비요령, 외국어 난이도 차 줄인다

  • 입력 2000년 7월 31일 19시 13분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겠다고 밝혀 수험생이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올해 수능에서 언어와 외국어(영어)영역의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줄어든 만큼 수험생들은 이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수능의 출제 경향을 알아본다.

▽출제 방향〓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통합 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주로 출제한다. 수험생이 문제의 해답을 맞추는 비율(문항별 예상 정답률)은 20∼80%가 되도록 조절된다.

평가원은 첫 도입되는 제2외국어의 경우 수험생이 일본어를 상대적으로 쉽게 여기는 점을 고려, ‘난이도 조정팀’을 만들어 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만점자가 10명에 불과했던 언어영역의 평균 점수(100점 만점에 75.4점)는 적절한 수준이라는 것이 평가원의 판단. 수리탐구Ⅰ, Ⅱ 영역도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쉽게 출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출제 방향 및 비율〓언어와 외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공통출제된다. 문항수가 5문항씩 줄어드는 대신 듣기 문항 수(언어 6, 외국어 17)는 지난해와 같아 상대적으로 듣기의 비중이 커졌다.

수리탐구Ⅰ은 인문계의 경우 공통수학, 수학Ⅰ이 7대3, 자연계는 공통수학, 수학Ⅰ, 수학Ⅱ가 5대2대3의 비율로 출제되고 예체능계는 공통수학에서만 출제된다.

수리탐구Ⅱ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 비율은 인문 및 예체능계가 6대4, 자연계는 4대6으로 인문계의 경우 총 80문항 중 48문항이 사회탐구에서, 32문항이 과학탐구에서 출제된다.

사회탐구에서 인문계는 필수(공통사회, 국사, 윤리)와 선택(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 중 택1)이 8대2로 출제되고 자연계 예체능계는 필수과목에서 100% 출제된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평가실장은 “언어와 외국어영역 문항이 5문항씩 줄고 시간도 10분이 줄어 시간 부족을 느낄 수도 있다”며 “중상위권 학생들은 듣기 훈련을 많이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유의사항〓수능 원서는 추가 접수가 없으며 제2외국어 선택시 원서에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의 듣기 평가는 지난해까지 교육방송(EBS)을 이용했으나 올해는 학교방송시설을 통해 녹음테이프를 틀어준다. 정전에 대비해 시험장마다 무정전 전원장치 1대, 카세트 라디오 2대, 녹음테이프 3개씩이 구비된다.

맹인에게는 점자 문제지와 언어 수리탐구Ⅱ시간에 문제가 녹음된 테이프가 제공되고 시험시간은 일반 수험생의 1.5배다. 점자판 점필 카세트라디오는 수험생이 준비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나 고사관리본부(02―3704―3672∼3)로 문의하면 된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2001년 수능 영역별 계열별 출제 비율과 범위

영역

계열

문항

배점

출제비율

출제범위

필수선택필수선택

언어

공통60120

100%

전교과

수리탐구(Ⅰ)

인문계

30

80

공통수학 70%정도

수학Ⅰ 30%정도

공통수학,수학Ⅰ

자연계80

공통수학 50%정도

수학Ⅰ 20%정도

수학Ⅱ 30%정도

공통수학,수학Ⅰ,

수학Ⅱ

예체능계80

100%

공통수학

수리탐구(Ⅱ)

사회탐구

인문계487280%정도20%정도공통사회,국사,윤리정치,경제,사회문화,세계사,세계지리중 택1
자연계3248100%··
예체능계4872100%··

과학탐구

인문계3248100%·공통과학·
자연계487267%정도33%정도물리Ⅱ,화학Ⅱ,생물Ⅱ

지구과학Ⅱ중 택1

예체능계3248100%··

외국어(영어)

공통5080

100%

공통영어

제2외국어영역

공통3040

100%

독일어,프랑스어에스파냐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 중 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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