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30일]도금봉-허장강, 실감나는 악역연기

  • 입력 2000년 7월 28일 18시 40분


▼월하의 공동묘지(MBC 밤12:20)▼

감독 권철휘. 주연 강미애 박노식 도금봉 황해 허장강. 1967년작. 남성중심 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의 한이 공포의 대상인 귀신으로 표출되는 한국공포영화의 정형을 보여주는 작품. 달빛 가득한 공동묘지의 무덤이 열리고 나타난 월향(강미애)의 원혼은 자신의 아들을 독살하려는 난주(도금봉) 모녀로부터 아들의 생명을 구해낸다. 자신의 침모였던 난주와 가짜의사 태호(허장강)의 음모로 외간남자를 들인다는 누명을 쓰고 자살해야했던 월향의 원혼은 남편과 아들마저 해치려는 그들의 악행을 하나하나 드러낸다. 도금봉과 허장강의 악역 연기는 지금봐도 치가 떨릴 정도로 실감난다.★★★

(※만점〓★ 5개.☆〓★의 ½. 평점출처〓‘믹 마틴&마샤 포터의 비디오무비 가이드2000’·동아일보 영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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