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신세계 단독선두 줄달음

  • 입력 2000년 7월 7일 17시 52분


신세계 쿨캣이 금호생명 팰컨스에게 혼쭐이 난 끝에 단독선두에 올랐다.

신세계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금호생명에게 73-71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달린 신세계는 11승5패를 마크, 이날 게임이 없는 10승5패의 현대건설을 2위로 밀어냈다. 지난달 6월12일 한빛은행에게 첫승을 올렸던 금호생명은 25일째 승수 추가에 실패하며 12연패에 빠졌다. 1승15패로 최하위.

신세계 이언주는 3점슛 4개를 앞세워 20점을 터뜨렸고 장줴(19점) 정선민(14점) 장선형(14점)도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금호생명은 천난(18점, 11리바운드)과 왕수진(16점, 3점슛 4개)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신세계는 용궁문턱까지 갔다 왔으며 1승에 목마른 금호생명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

전반을 45-34로 끝낸 신세계는 3쿼터 들어 7점에 묶이면서 금호생명에게 52-56으로 오히려 역전을 허용했다. 정선민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데다 왕수진의 외곽슛에 속수무책이었던 탓. 4쿼터 초반에도 56-61까지 뒤졌으나 정선민과 장줴가 잇따라 골망을 흔들면서 4분47초 64-61로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숨 돌린 신세계는 이언주의 3점포와 장줴의 자유투 등을 묶어 금호생명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렸다. 금호생명은 3점차로 뒤진 종료 32.1초전 신원화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데다 왕수진의 3점슛 마저 잇따라 빗나가며 다잡은 대어 를 놓쳤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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