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시사실]'처음 만나는 자유'外

  • 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27분


‘미션 임파서블2’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5편의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된다.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올해 안젤리나 졸리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처음 만나는 자유’. 1960년대를 배경으로 길을 잃고 헤매는 영혼의 고통을 섬세하게 그렸다. ‘실제상황’은 김기덕 감독이 200분만에 뚝딱 만들어내 화제가 됐던 영화. 또 ‘진심화’와 ‘젠 엑스 캅’은 각각 홍콩의 멜로, 액션 영화로 홍콩 영화의 최근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 탤런트 이혜영이 영화에 데뷔하는 ‘이프’도 이번 주의 개봉작이다.

▼30자 촌평▼

▽처음 만나는 자유〓‘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의 배경에 ‘오즈의 마법사’의 교훈…. 지나치게 온건한 성장 드라마.(전찬일)

▽젠 엑스 캅〓세상은 변한다. 홍콩 영화는 더 많이 변한다. 나쁜 쪽으로. 치고 받고 달리지만 뒷맛은 허전함.(조희문)

▽실제상황〓야심적이고 파격적인 제작방식에 비해 ‘실제상황’의 긴장감과 폭발력은 미흡하다.(조혜정)

▽진심화〓말괄량이 소녀의 싱싱함이 신데렐라 타령에 박제가 되었다. 홍콩영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나.(심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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