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금융불안으로 달러화 상승세 지속..1,119원

  • 입력 2000년 6월 19일 09시 54분


금융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주가가 나흘째 하락하자 달러화가 지난주말의 오름세를 이어가며 1,119원까지 상승했다.

1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6일 종가보다 80전 높은 1,117원에 개장한뒤 9시41분 1,119원까지 거래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정유사 결제수요도 가세되고 있기 때문에 환율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장은 환율이 급락할 요인이 없기 때문에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은행 딜러는 "시장에 잉여물량이 여전하고 환율추가상승시 업체보유물량 처분매도세가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1,120원대 진입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16일 주식순매도분 커버수요가 유입되는 내일 오전까지 강세가 유지되다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9시47분현재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억원의 주식순매도에 그치고 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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