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만 되면 재도전하고 싶다. 내 입장에선 경쟁부문 진출에 힘입어 해외배급 계약이 잘 진행된 게 큰 성과다. 프랑스에서는 9월에 ‘춘향뎐’이 개봉된다. 또 수십개의 세계 영화제에서 출품 제의를 받았고, 미국 골든 글러브, 아카데미 출품도 준비중이다.”(이태원)
“영화가 모자라니까 상을 못탔겠지…. 하지만 우리 고전이 세계에 소개됐다는 게 제일 기쁘다. 또 감독으로서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었던 기회였다. 3일반 동안 세계 굴지의 언론 40여개와 인터뷰를 했으니까.”(임권택)
이사장이 “칸 본선만 올라가도 영화가 외국에 팔린다. 벌써 임감독 옛날 영화까지 사겠다는 연락이 온다”고 하자 임감독은 다짐하듯 “그럼! 외국에서 흥행만 되면 되지. 내 영화가 관객하고 만나기만 하면, 상을 못타도 나는 영화를 할 수 있다고…”라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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