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택시드리벌' 앙코르 공연

  • 입력 2000년 4월 27일 19시 11분


‘간첩 리철진’ ‘기막힌 사내들’ 등 영화감독으로도 널리 알려진 연극연출가 장진의 화제작 ‘택시드리벌’이 28∼6월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1997년 최민식 주연으로 초연됐던 ‘택시드리벌’은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가장 잘 안다는 택시운전사를 주인공으로, 택시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배꼽 잡는 웃음을 선사한다.

주인공 장덕배는 일상에 지친 소시민이지만 택시 안에 가방을 놓고 내린 여인을 찾으며 과거 첫사랑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되는 인물. 깡패, 여인, 노인 등 택시에 타는 승객과 기사의 대화는 2000년대 한국의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면서, 30초마다 한 번씩 웃겨대는 장진 식 유머의 진수를 보여준다.

3년만에 연극무대에 복귀한 탤런트 권해효가 주인공을 맡는다. 또한 조덕현 박동빈 김수로 이무현 박선우 등 흥행대작 영화 ‘쉬리’ ‘주유소 습격사건’ ‘반칙왕’ 등에 출연했던 연극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정규수 유인촌 등 중견연기자도 승객으로 택시에 탑승한다. 평일 8시, 토 4시 7시, 일 6시. 1만5000∼2만원. 02-3444-0651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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