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금감원, '자산종합관리계좌' 상품 이달중 시판 허용

  • 입력 2000년 4월 2일 21시 07분


증권사가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을 운용하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자산종합관리서비스)가 예정대로 이달중 허용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달중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증권거래법시행령을 개정, 랩어카운트 상품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랩어카운트는 주식과 채권 등에 대한 투자상담과 자산관리서비스 주문결제 재산운용평가 등의 업무를 일괄 처리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맞춤형 금융상품.

금감원은 증권사의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과당매매 및 불법일임매매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랩어카운트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금융자산관리사가 고객자산을 완전히 관리하는 일임형까지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재경부는 고객이 일일이 주문해야하는 자문형만을 허용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의견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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