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유럽챔피언스 리그예선]뮌헨, 마드리드 꺽고 8강

  • 입력 2000년 3월 9일 19시 47분


브라질(4회) 이탈리아와 함께 월드컵 3회 우승국인 독일.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3회 우승을 이룬 뒤 다소 주춤하고 있는 독일이지만 각종 국제대회에서 전력을 가다듬으며 2002년 월드컵에서 도약을 노리고 있다.

9일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C조 예선 바이에른 뮌헨(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경기.

독일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를 4-1로 누르고 8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메흐메트 숄과 브라질 출신 엘베르가 한골씩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알렉산더 지클러가 두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해 8강 진출을 굳혔다.

이날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최다출전 세계기록 보유자인 바이에른 뮌헨의 로타르 마테우스는 고별전을 치렀다.

6만 관중의 환호 속에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한 마테우스는 다음주부터 미국 프로축구 뉴욕-뉴저지 메트로스타스팀에서 활약한다. 같은 C조의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는 로센보리(노르웨이)를 2-1로 누르고 2승2패를 기록, 레알 마드리드를 골득실차에서 앞서며 2위에 올라 8강전 진출에 희망을 걸게 됐다.

또 D조에서는 첼시(잉글랜드)가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1-0으로 꺾고 2승1무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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