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비씨-국민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최고 16% 인하

  • 입력 2000년 3월 1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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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와 국민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2일과 6일 각각 10∼16% 인하된다.

이에 따라 삼성 LG 외환 동양 다이너스 등 나머지 카드회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씨카드는 1일 가맹점 수수료율이 2.0%를 초과하는 232개 업종 110만여개 가맹점의 기본수수료율을 2일부터 일괄적으로 10% 내리는 한편 매출 실적에 따라 1∼6%를 추가 인하해 최고 16%까지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액의 3.0%를 일률적으로 적용받아온 백화점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2.5∼2.7%, 호텔 및 통신판매업종은 현행 3.0∼4.0%에서 2.52∼3.60%로 각각 인하된다.

비씨카드는 이밖에 가맹점이 카드대금 지급 기일을 연장하면 연장 일수만큼 수수료를 낮춰주는 방식도 채택해 그동안 업종단위로 부과돼온 수수료가 가맹점별로 차등화된다.

비씨카드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한 공동대책위’의 강력한 수수료율 인하 요구에 따라 1월에도 서민생활 관련 업종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내렸었다.

국민카드도 6일 가맹점 수수료율을 일괄적으로 10% 인하하고 매출액에 따라 6%까지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수수료율 인하는 수수료율 2.0% 이상의 약 90만개 가맹점에 적용된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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