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종범은 주니치 오리알?…이번엔 한신 이적설

  • 입력 2000년 2월 29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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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트레이드설로 ‘홍역’을 치렀던 이종범(29·주니치 드래건스)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주니치 스포츠는 29일 주니치 드래건스가 이종범을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시키기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한신구단 간부가 “발이 빠르고 어깨도 강한데다 펀치력까지 겸비해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직 주니치와 한신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상태.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설은 주니치 구단의 모기업인 주니치 스포츠에서 보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종범의 트레이드설이 잇따라 터지고 있는 것은 그가 올시즌 제 포지션을 찾기 힘들기 때문. 부동의 3루수 고메스를 보유하고 있는 주니치는 올해 메이저리그 출신의 강타자 데이비드 닐슨을 영입하는 바람에 이종범의 활용가치가 떨어졌다.

외국인 야수 엔트리가 2명으로 제한돼 있어 이종범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기 때문. 따라서 이종범을 2군에서 썩이느니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꾸준히 구단 내에서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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