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삼성항공/반도체장비 부문으로 주력이동

  • 입력 2000년 2월 22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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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순매수 대상이었으나 18일 이후 거래량이 줄면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기관의 관심권 안에는 들어있으나 최근의 상장종목 기피 분위기의 영향으로 상승탄력이 둔해진 상태.

항공사업부문 양도로 인한 특별손실 발생과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 등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

굿모닝증권 김영태 연구원은 “부실자산 상각 등에 따른 특별손실이 2200억원이나 발생하는 바람에 작년에는 1000억원대의 순손실을 면치 못했으나 올해는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업 양도에 따른 일반주주의 매수청구권 1780만주 중 800만주는 이미 대주주인 삼성전자가 인수했으며 나머지 980만주도 삼성전자가 상반기중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을 항공사업 부문에서 반도체장비 부문으로 옮기면서 회사 이미지 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사명변경을 결정, 3월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봐도 6개월 목표주가를 1만5000원∼2만원선으로 잡을 수 있으며 반도체 부문의 기여도가 커지면 가치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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