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자유투 7개 뉴욕닉스, 대서양지구 1위 등극

  • 입력 2000년 2월 22일 19시 03분


▼"승부는 자유투가 가른다" ▼

앨런 휴스턴과 라트렐 스프리웰의 자유투 7개가 뉴욕닉스를 승리로 이끌며 팀을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 1위에 올려놓았다.

4쿼터 후반까지 76-57로 여유있게 앞서던 뉴욕 닉스는 LA클리퍼스의 루키 라마 오돔에게 2개 포함, 4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등 연속해서 13점을 실점하며 80-76까지 추격당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경까지 몰렸다.

최근 원정경기 16연패 포함, 10경기 연속 패배로 NBA 29개 팀들 중 부동의 꼴찌를 기록중인 LA클리퍼스로서는 모처럼 1승을 추가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 그러나 경기종료 2분전부터 시도한 클리퍼스의 파울작전을 뉴욕의 '쌍포'스프리웰(16득점, 9어시스트)과 휴스턴(24득점)이 착실하게 자유투로 마무리. 클리퍼스는 결국 87-76으로 무릎을 꿇으며 연패기록 11로 늘렸다.

뉴욕의 '킹콩' 패트릭 유잉은 324경기째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메디슨 스퀘어가든을 가득 메운 홈 팬들 앞에서 15득점을 추가, 통산 23,157점으로 역대 득점순위 16위에 오르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3점슛 6개로만 18득점 진풍경▼

한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 경기에서 그랜트 힐(26득점,9리바운드)과 센터 테리 밀스가 3점슛 6개로만 18득점을 올리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95-87로 승리, 최근 슬럼프에 빠진 마이애미 히트를 더욱 궁지로 몰았다. 마이애미의 올스타 센터 알론조 모닝은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20득점을 올리는 투혼을 보였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3연패에 빠진 팀을 구원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2년간 마이애미 소속으로 겨우51경기(지난시즌은 단 1경기)밖에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테리 밀스는 자신을 트레이드한 친정팀에 분풀이라도 하듯 신들린 3점 슛을 연속으로 꽂아 마이애미 벤치의 넋을 빼앗았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22일 경기 전적▼

뉴욕 87-76 LA클리퍼스

인디애나 94-93 댈러스

클리블랜드 109- 108 밴쿠버

디트로이트 95-87 마이애미

피닉스 98-89 샌안토니오

덴버 123-117 새크라멘토

유타 96-94 애틀란타

포틀랜드 105-92 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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