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4일]

  • 입력 2000년 2월 3일 10시 45분


▼약속

감독 김유진. 주연 박신양, 전도연. 98년 작. 탤런트 출신 전도연을 일약 90년대 간판 여배우로 올려놓은 전형적인 멜로물. 깡패 두목이긴 해도 마음만은 순수한 공상두(박신양 분)는 어느 날 다른 조직원들의 칼에 맞아 응급실에 실려오고 그 병원 의사 채희주(전도연)가 상처를 돌본다. 공상두의 ‘동생’들은 여의사라며 면박을 주지만 희주는 꼿꼿하다. 눈에 감긴 붕대를 풀고 난 후 생각보다 휠씬 청아한 눈을 가진 상두에게 희주는 넋이 나가는데….

▼패트리어트 게임

감독 립핍 노이스. 주연 해리슨 포드, 새무얼 잭슨, 앤 아처. 92년 작. 강연차 영국에 온 전직 CIA 요원 존 라이언은 가족을 만나기 위해 버킹검궁 앞으로 가다가 여왕의 차가 테러당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는 테러범 한 명을 죽이고 여왕의 사촌이자 북아일랜드 주 장관인 홈즈 경을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동생을 잃고 달아나다 잡힌 아일랜드 공화군 숀 밀러는 법원 이송 도중 탈출해 라이언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는데….

▼투캅스2

감독 강우석. 주연 박중훈, 김보성. 96년 작. 속편은 전편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속설을 깬 작품으로 초대 박중훈-김보성 콤비의 호쾌한 액션이 돋보인다. 정의파 강형사(박중훈 분)는 이제 적당히 때가 묻은 고참이 됐고, 파트너로 대쪽같은 신참 이형사(김보성)가 들어온다. 강형사는 선배에게 배운 대로 신참 물 먹이기를 시작하지만, 이형사는 척척 해결해내며 강형사의 골치를 썩이는데….

▼아메리칸 드래곤

감독 랄프 헤매커. 주연 박중훈, 마이클 빈. 98년 작. 흥행에는 별 재미를 못봤지만 한미 합작이라는 ‘의의’에 무게가 실린 액션물. 미국 뉴욕의 일본인 거리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능숙한 칼부림에 한 남자의 목이 잘렸고, 유일한 목격자인 금발의 창녀는 겁에 질려 말도 못한다. 유일한 단서는 하얀 연꽃송이. 마피아 조직원의 아들인 루카 형사(빈 분)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이 된 김형사(박중훈)가 사건해결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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