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16일]

  • 입력 2000년 1월 14일 18시 50분


▼ 아틱 블루

감독 피터 매스터슨. 주연 룻거 하우어, 딜런 월시. 93년 작. 알래스카의 어느 강가, 악당 벤(룻거 하우어 분) 일행은 자신들의 근거지에 사전 허락없이 침입해 사냥하는 사람들을 모두 살해한다. 보안관은 그런 벤 일행을 체포하지만, 벤은 보안관까지 살해하고 달아나다 그를 뒤좇던 생태학자 에릭(딜런 월시)과 함께 산 속에서 고립되고 만다.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던 이들은 점차 적대감이 아닌 친근함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알래스카와 눈덮인 산악을 배경으로 시원스레 펼쳐지는 액션이 볼만하다. 비디오 가이드북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

▼ 시저와 클레오파트라

감독 가브리엘 파스칼. 주연 비비언 리, 클라우드 레인즈. 46년 작.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의 같은 제목의 희극을 영화화했다. 시저가 정적인 폼페이우스를 추격해 이집트에 상륙한 뒤 로마를 향해 출발하기 전까지 있었던 일을 소재로 삼았다. 시저를 낭만적인 영웅이 아니라 타산적인 현실주의자로, 클레오파트라를 원숙한 미녀가 아니라 무지하고 순진하며 생명력 넘치는 젊은 여인으로 묘사한 캐릭터가 신선하다. 비비언 리가 16세의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아 열연. ‘믹 마틴&마샤 포터’의 평가 ★★☆

▼ 빗나간 야망

감독 덩컨 기빈스. 주연 제니퍼 그레이, 피터 버그. 93년 작. 출세에 눈 먼 젊은 변호사가 완전범죄를 꿈꾸며 저지르는 살인사건을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어느 날 로펌의 한 젊은 변호사가 살해되고, 사람들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그의 아내 조안나(벨린다 바우어 분)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한편 죽은 남편의 동료 변호사인 잭(피터 버그)은 이 사건을 맡아 조안나의 유죄를 확정짓기 위해 서두르고, 잭의 연인이자 차석 변호사인 케이트(제니퍼 그레이)는 그런 잭에 대해 의혹을 품게 된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지만, 줄거리가 너무 진부하고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이 흠. 비디오 가이드북 ‘믹 마틴&마샤 포터’의 평가 ★★☆ (※만점=★ 5개. ☆는 ★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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