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동양제과/종합미디어 변신 프리미엄

  • 입력 2000년 1월 11일 20시 06분


미국 타임워너와 아메리카온라인(AOL)의 합병 영향으로 미디어관련종목이 주목을 받으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합병은 세계최대의 미디어-오락 그룹과 초대형인터넷 그룹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국내 미디어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

동양제과는 투니버스(만화) OCN(영화) 캐치원(영화) 바둑TV 등 4개 케이블TV를 보유한 국내최대의 프로그램 공급업자(MPP). 지난해 6월에는 씨네하우스를 인수해 영화상영관 사업에도 뛰어들었으며 앞으로 만화영화 캐릭터 및 게임사업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또 종합유선방송법과 통합방송법 개정으로 프로그램 공급 기회가 늘어나 영상관련 컨텐츠의 생산 유통 소비 등 3각체제를 갖추게 됐다. 나머지 제과 및 외식사업(베니건스)도 환율하락으로 인한 원재료수입 가격 인하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

대우증권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동양제과의 올해 매출액 7%, 경상이익은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화 및 케이블TV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차입이 아니라 외자유치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금융비용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E-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변신할 것으로 보여 적정주가는 시장평균에 20∼30% 프리미엄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