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올림픽팀 3일 새해 첫 훈련…5일 호주 원정

  • 입력 2000년 1월 2일 21시 16분


“용의 해, 기필코 용틀임하며 승천하리라.”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8개월여 앞두고 3일부터 경기 하남시 미사리축구장에서 새해 첫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금강산정기를 흠뻑 들이키고 돌아와 울산에서 정리훈련을 하고 휴식을 취한 올림픽팀은 미사리구장에서 사흘간 훈련을 한후 5일 오후 7시 호주 애들레이드로 출국한다.호주에 가서는 9일부터 15일까지 치러질 호주 4개국 국제친선축구대회에 참가한다.

한국과 맞설 상대는 이집트와 96애틀랜타올림픽에 이어 2회연속 금메달을 꿈꾸는 나이지리아와 개최국 호주.

9일 오후 7시30분 이집트와 첫 경기를 치르고 12일 오후 7시30분 나이지리아,15일 오후 9시15분 호주와 잇따라 대결한다.

한국은 이 대회가 끝나면 뉴질랜드로 캠프를 옮겨 21일 오후 1시45분 오클랜드에서 뉴질랜드올림픽팀과 1차 평가전을 치르고 23일 오전 11시 팔머스톤에서 2차전을 가진다.

허정무 감독은 “부상으로 재활훈련이 필요한 고종수(수원 삼성)와 김남일(전남 드래곤즈)을 제외하곤 모두 호주―뉴질랜드 전지훈련에 참가한다”며 “실전 훈련을 통해 수비불안 등 문제점을 고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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