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司試 수석합격 윤재남씨

  • 입력 1999년 11월 26일 19시 46분


“초등학교 때부터 법관을 꿈꾸어 왔습니다.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

제41회 사법시험에서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윤재남(尹在南·25·여·연세대 법대 졸업)씨는 “2차 시험이 어려워 수석합격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며 “하루 10∼15시간씩 꾸준히 공부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 수석합격자는 사법시험 사상 일곱번째. 윤씨는 97년 2월 대학 졸업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집 근처 독서실에서 본격적으로 사법시험을 준비해 왔다.

그는 “판사의 경우 섬세하고 꼼꼼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옷로비 의혹사건 등으로 법조계에 곱지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사회 정의를 위해 법조인들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4년간 평균학점은 3.9점(4.0만점). 서울 인헌중 국어교사인 윤황호(尹煌鎬·58)씨와 오행숙(吳幸淑·53)씨의 1남3녀 중 셋째딸.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