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조각가 전뢰진 고희展/한국적 느낌 풍성

  • 입력 1999년 11월 21일 17시 34분


조각가 전뢰진(70)고희전이 23일부터 30일까지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경인여대에서 열린다.사람의 형상을 소박하고 정감있게 표현한 작품들이다. 전뢰진은 청동이나 석고작품이 주류를 이루던 국내 미술계에서 돌조각 작품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작가로 꼽힌다. 한국산 화강암을 주로 써 투박하면서 정겹고 그윽한 맛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인체의 비례를 이상적으로 표현한 서구의 조각작품과는 다른 한국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얼굴표정과 인체표현도 푸근하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낙원가족’, 어머니가 자녀를 품에 안고 있는 ‘평화―엄마와 삼남매’, 어머니가 두 자녀를 보듬고 있는 ‘자애’ 등 10여점이 전시된다.김경옥 유영교 고정수 강관욱 한진섭 등 제자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032―540―0114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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