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1999년 11월 14일 18시 50분


뉴욕의 한 와인 바에서 30대 남녀가 이야기하는 것을 엿들었다.

남자:새크라멘토(캘리포니아 주도)에 가서 살아야 할지, 확실하게 마음을 정하지 못하겠어.

여자:서두를 것 없어. 봐가며 결정하지 뭐.

남자:우디가 뭐라고 말했는지 알아. 캘리포니아가 미국문화에 기여한 것이라곤 ‘할리우드에서 공산주의자들을 모두 쫓아버린 것 뿐’이라는 거야.

여자:당신 언제 우리 삼촌과 이야기를 나눴어?

남자:무슨 소리야, 당신 삼촌 말고 영화감독 우디 앨런 말야.

여자:응, 그 우디 앨런….

남자:캘리포니아는 늘 이렇게 혼동을 주기 때문에 가서 살아야할 지 결정할 수가 없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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