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김 최초재배자 기념 광양시 유래碑 세워

  • 입력 1999년 10월 22일 23시 29분


전남 광양시는 김 양식법을 최초로 개발, 전파한 해은 김여익(海隱 金汝瀷·1606∼1660)선생을 기리기 위한 김 시식지(始殖址)유래비를 최근 태인동 용지마을에 세웠다.

광양시에 따르면 영암 출신인 해은선생은 병자호란 당시 의병활동을 하다 인조 18년(1640년) 태인도로 도피해 생활을 하면서 1650년경 소나무와 밤나무 가지를 이용, 김양식에 성공해 다른 지역에 보급했다.

현재 ‘김’이란 명칭은 해은선생의 성(姓)에서 따온 것으로 당시 ‘광양 김’은 궁중 진상품으로도 인기가 높았다는 것.

가로 8.7m, 세로 5.3m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김 시식지 유래비에는 이같은 내용이 새겨져 있다.

〈광양〓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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