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전 공오균, 48초만에 '번개골'… 올시즌 최단시간골

  • 입력 1999년 9월 5일 18시 45분


대전 시티즌이 올시즌 최단 시간에 터진 ‘번개골’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대전은 5일 논산에서 열린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울산 현대전에서 경기시작 48초만에 터진 공오균의 선취결승골로 3―0으로 승리했다.

공오균의 이날 골은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이 7월14일 전남전에서 1분23초만에 터뜨린 시즌 최단시간 골을 35초 앞당긴 것. 프로축구 역대 최단시간 득점기록은 97년 김기동(부천 SK)이 울산 현대전에서 넣은 25초 골.

대전은 이날 승리로 울산과의 역대 전적 1승2무8패를 기록, 팀 창단후 처음으로 울산을 꺾는 기쁨을 맛봤다. 또 중간순위에서도 전날 1승을 챙긴 안양 LG에 밀려 꼴찌로 추락했으나 다시 9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미드필더 공오균과 장철우를 초반부터 전진배치시켜 상대를 밀어붙인 대전은 경기시작 48초만에 강정훈이 자기측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길게 센터링한 볼을 왼쪽으로 달려들던 공오균이 왼발 슛, 네트를 갈랐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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