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입방정」에 날아간 거액 보너스

  • 입력 1999년 8월 31일 19시 43분


“입이 방정이야.”

경기 막판 팀 동료에게 ‘져주기’를 요청, 물의를 빚었던 남자 3000m 장애물 1인자 버나드 바르마사이(케냐)가 육상의 명예를 실추시킨 죄로 거액의 보너스를 몽땅 날리게 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상벌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현재 골든리그(7차시리즈)에서 5연승을 기록중인 바르마사이에 대해 대회 참가는 허용하되 올시즌 보너스는 주지 않기로 결정.

바르마사이는 지난달 12일 골든리그 5차대회로 벌어진 취리히그랑프리대회 장애물 경주에서 막판 스퍼트 싸움을 벌이던 동료 크리스토퍼 코스케이에게 “천천히 달리라”고 요구했다고 우승 뒤 기자들에게 무심코 자랑했었다.

이에 따라 각 종목 7연속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100만달러는 남자 800m의 윌슨 킵케터(덴마크)와 여자 3000m의 가브리엘라 스자보(루마니아) 등 사실상 2명의 몫으로 돌아갔다.〈세비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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