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유
공유하기

[줌인]SBS 「LA아리랑」 『언제부터 여운계가 엄마?』

입력 1999-08-08 18:26업데이트 2009-09-23 21:00
읽기모드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할머니, 아니 엄마.”

SBS 시트콤 ‘LA아리랑’(일 오전9·50)에 출연중인 여운계와 김찬우. 극중 외할머니와 손자로 한울타리에서 3년째 출연하던 이들의 관계가 갑자기 뒤죽박죽이 됐다.

이 프로가 지난달 11일 ‘LA아리랑’이라는 제목과 여운계 김찬우 김원희 등 세명만 남긴 채 출연자를 몽땅 물갈이했기 때문. 이 바람에 김찬우의 외할머니였던 여운계가 어머니로 바뀌는 등 ‘콩가루 집안’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김찬우의 이름도 수난시대. 이전엔 아버지 역의 김세윤의 성을 따서 김씨로 나왔으나 이번엔 주찬용으로 ‘개명(改名)’당했다. 큰형으로 설정된 주현의 성을 딴 것. 그런데 같은 방송사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도 찬우라는 이름으로 나오기 때문에 혼선을 피하기 이해 이름의 마지막 글자마저 바꿨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상황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시트콤이므로 시청자들도 곧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3년 가깝게 고정적으로 유지된 가족관계를 같은 프로에서 한순간에 뒤바꾸는 것은 시청자보다 시청률만 두려워하는 고질병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13억 이슬람과의 대화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