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대통령 기념사업회」공식 출범

  • 입력 1999년 7월 26일 23시 06분


‘박정희(朴正熙)대통령 기념사업회’가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이날 총회에서 신현확(申鉉碻)전국무총리가 회장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명예회장으로 각각 추대됐다.

또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고문과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 박전대통령의 딸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이 부회장으로 추대됐다. 김용환의원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총회에 불참했다.

김대통령은 13일에도 신회장을 청와대에서 만나 기념사업회 추진 상황을 소상히 챙기는 등 깊은 관심을 표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부회장은 “각계 지도자와 원로 여러분을 모시고 기념사업회를 발족하게 돼 기쁘다”며 “소기의 목적이 이뤄지도록 작은 힘이지만 심부름할 것이 있으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부회장은 국민회의 쪽에서 나돌고 있는 영입설과 관련해 “기념사업은 기념사업이고 정치는 정치”라고 말해 국민회의 입당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다음달중 사단법인 등록을 하고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 △기록 자료 유물의 수집과 보존 △학술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문규(姜汶奎)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 구상(具常)시인, 김경원(金瓊元)고려대국제대학원 석좌교수, 김재철(金在哲)무역협회회장 등 기념사업회 발기위원 22명이 참석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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