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항 컨테이너 부두 첨단화로 변신시도

  • 입력 1999년 7월 24일 01시 17분


전국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들이 첨단물류 전진기지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20년간 동구 좌천동 자성대부두의 민간운영사로 선정된 현대상선은 최근 부두운영사 이름을 부산컨테이너부두운영공사에서 현대부산컨테이너터미널(HBCT)로 바꾸고 23일 터미널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올해 자성대부두의 컨테이너 처리량을 1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잡고 터미널내 시설과 운영시스템을 첨단화 할 예정이다.

또 2000년 초까지 자성대부두를 거점으로 전세계 10여곳에 컨테이너 터미널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남구 용당동 신선대부두도 최근 창립 9주년을 맞아 올해 1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고객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키로 했다.

지난해 5월 부산항 첫 민간부두로 개장한 남구 감만동 감만부두의 한진해운 등 운영사들도 새 장비 도입과 서비스 개선으로 물동량 지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만t급 1개 선석과 5000t급 2개 선석을 보유한 남구 우암동 우암부두는 대형 선박보다 중소형 컨테이너선박을 집중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각 부두들은 입출항과 하역 터미널의 업무를 전산처리하는 ‘한국물류정보통신망’과 통관업무 서비스를 종합 관리하는 ‘한국무역정보통신망’을 하나로 묶는 부산항 물류시스템 통합 관리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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