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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4일 2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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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전반 14분. 고정운이 조진호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터뜨렸다. 포항 스틸러스의 원정 10연패 사슬을 끊는 시원한 한방이었다.
포항은 4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천안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9분 터진 백승철의 프로 통산 4700호 골과 고정운의 골든골로 3―2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 왼쪽다리 부상으로 6월27일 안양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했던 고정운은 30일 어시스트에 이어 이날 9개월만에 골까지 성공시켜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30일 울산 현대전에서 6연패를 탈출했던 포항은 이날 올시즌 원정경기 첫 승에도 성공, ‘명가 재건’의 깃발을 높이 올렸다.
포항은 1―1로 맞서던 후반 39분 정대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넣어 승리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3분뒤 중국에서 돌아와 1일 선수등록을 마친 천안 이영배에게 헤딩슛을 허용해 연장에 들어갔다.
한편 안양은 부산 대우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터진 김성재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