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 건강]유태우/상복부 비만

  • 입력 1999년 5월 11일 19시 14분


맹꽁이처럼 배꼽에서 명치까지의 윗배가 볼록 튀어나온 남성이 흔하다. 이런 상복부비만은 주로 악성변비나 소화기장애 때문에 생긴다. 이 경우 심장기능이 약해 조금만 무리해도 숨이 차며 혈압이 높아진다. 또 당뇨병의 원인이 되며 요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튀어나온 윗배를 들어가게 하는데는 변비치료가 중요하다. 또 △복부의 가스를 제거하고 △소화장애를 없애며 △먹는 음식의 양을 줄여야 한다.

허리굽히기를 자주 하며 손가락 뒤로 젖히기를 꾸준히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사는 쌀밥보다는 잡곡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또 따뜻한 음식보다는 찬 것을 많이 먹으면 악성 변비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위의 방법과 함께 변비를 없애는 수지침요법을 곁들이면 상복부비만 치료에 좋다. 남성 변비의 주 원인은 대장(大腸)이 긴장하기 때문. D6, H6, D2, I38를 중심으로 상하좌우 각 1㎝ 간격으로 서암봉이나 T봉 또는 수지침을 일주일에 2,3회 찌르면 대장의 긴장이 해소된다.

또 C8, J5, A8을 같은 방법으로 일주일에 3회 정도 치료하면 신장 기능이 향상돼 복부비만 치료에 도움이 된다.

몇 번 해서 다소 효과를 봤다고 중지하면 안되며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02―2233―5144, 547―4456

유태우(고려수지침요법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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